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2020년은 세계 경제와 비즈니스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켰습니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함께 여러 기술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며, 이에 맞춰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해왔습니다.

백신의 개발과 함께 2021년 전세계의 경제활동이 차차 정상화될 전망이지만, 이와 같은 변화의 흐름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1년,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IT 리더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 기업의 효율성을 위한 핵심 요소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는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구동 방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프로덕션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가동하는 글로벌 기업이 2019년 35%에서 2025년 85%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입니다. 특히, 선두 기업들은 해당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통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 강자들은 일찌감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도입하여 민첩성과 복원성이라는 경쟁적 이점을 누리고 있습니다.

새해를 기점으로 이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및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는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 될 것입니다. 스트리밍 데이터로 전세계 1,000만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난 5-10년간 기업들이 꿈꿔왔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컨테이너는 CIO들이 필수적으로 언급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그 이상의 필요성

지금부터 20년 전, 기업들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확장성이 뛰어나지만 그 외의 가치는 없는 데이터 저장소로 취급하며 모든 인텔리전스, 메타데이터 및 주석들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방치되는 개체들이 수십억 개에 달함에 따라 이 프레임워크는 실용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두 시스템을 정렬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데이터를 조회 및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요한 메타데이터를 데이터 오브젝트에 삽입하여 성능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모두를 추구하고자 하는 수요층 역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비정형 데이터를 위해 민첩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확장성이 뛰어나 클라우드 플랫폼과 빅데이터 환경에 적합하지만, 오브젝트를 열어 정보를 기록하는 등 개별 조각들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솔루션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에 오브젝트 스토리지와 고속 파일 스토리지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대안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여 서로 다른 데이터 사일로의 복잡성을 없애는 통합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2021년을 기점으로 주류 기술이 될 것입니다.

2021년, 분산형 및 엣지 클라우드의 원년이 되다

가트너는 분산형 클라우드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물리적인 위치를 부여한 최초의 클라우드 모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되어 있는 구성요소들을 관리할 수 있어 엣지 로케이션의 데이터 소스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맞춤화 된 IT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분산형 및 엣지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상당수는 아직 계획 및 테스트 단계에 있지만, 5G 및 IoT 기기의 확산과 엣지 환경에서 발생한 데이터 소스의 급증, 그리고 마이크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쿠버네티스의 부상과 함께 올해부터 클라우드 모델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특히, 광업, 석유 및 가스, 유틸리티와 같이 원격 및 리저널 로케이션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높은 수준의 IT/OT의 컨버전스를 달성한 산업들이 새로운 모델의 가치를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로 부상한 지속 가능성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성은 2021년을 기점으로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초록색 마크를 달아 마치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라 속이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을 줄이고 표준화된 측정 기준을 도입하려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과 EU의 움직임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데이터의 급증과 함께 무분별하게 늘어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일반 상업용 빌딩에 비해 10배에서 50배에 달하는 층당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이처럼 데이터센터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인프라스트럭처의 복잡성, 비용, 탄소 배출량 및 부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스토리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관건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얼마나 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릴 것입니다.

서비스형 스토리지 시장의 차별화 요소가 된 고객 경험

구독 서비스가 모든 산업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기업 고객들이 서비스형 모델에 거는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와 같은 서비스는 구독이 쉬운 만큼 해지도 매우 간편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매일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때 우수한 서비스는 구매 시점에 끝나는 것이 아닌, 보다 포괄적이고 완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고객에게 단순히 알리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이를 이미 어떻게 해결했음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합니다.

2021년은 리스와 같은 “서브스크립션 기반 상품”과 서비스 수준 협약과 같이 고객이 구입한 결과물을 서드파티가 충실하게 제공하는 진정한 “구독형 서비스”의 차이가 명확해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구독형 스토리지는 소규모로 시작하여 프로젝트의 성장과 함께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장할 수 있으며, 비용 및 KPI의 투명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풍부한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설비 투자(CAPEX)에 못지않은 혜택을 유연한 운영비용(OPEX) 기반 모델을 통해서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던 2020년은, 준비된 자들에게는 각 분야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역시 현대적인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기업들을 위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혁신하는 컨테이너 기술과 비정형 데이터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통합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스토리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기업, 앞으로 이들이 그려 나갈 미래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