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이란 무엇이고, 왜 데이터 웹이라 부를까요?

‘웹 3.0’은 ‘데이터 웹’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혁신적인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지원해줄 기반 기술은 무엇일까요?

Web 3.0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모두 매일 진화를 거듭합니다. 세상을 뒤흔드는 커다란 변화는 그에 걸맞은 이름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웹 3.0’은 단순히 웹의 다른 버전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웹 3.0을 형성하며 진화하고 있는 기술 스택과 기업에서 이 기술을 어떻게 그리고 왜 수용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웹 2.0에서 웹 3.0으로

웹 2.0의 동력은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이커머스, 긱 이코노미(gig economy), SNS의 부상 등이었습니다. 웹 2.0은 혁신을 이끌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만들고, 올웨이즈 온, 상시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고객이 등장하도록 했습니다.

웹 3.0 역시 혁신적이긴 하지만, 그 중 많은 부분은 백그라운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웹 3.0은 뛰어난 개발자, 탈중앙화된 플랫폼, 사용자가 소유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로 생겨났습니다. 이는 웹 2.0의 역학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데이터를 소유자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웹 1.0이 문서를 편집하는 한 명의 사용자라면 웹 2.0은 문서를 편집하는 사람들의 그룹이고, 웹 3.0은 문서 외부에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사람들의 그룹입니다.” –Lew Daniels, Medium.com

웹 3.0의 기술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개인 및 기업 모두에게 진입 장벽이 낮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웹 3.0의 혁신은 본질적으로 인간 중심입니다. 개인 사용자에게 데이터와 디지털 삶에 대한 더 많은 투명성, 접근성, 자율성 및 통제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기존 모델이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기반으로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은 고객에게 동일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웹 3.0의 기술 스택

웹 3.0 기술은 많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와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온 프로세스를 포함해 웹의 모든 측면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속도, 편의성, 투명성, 책임성을 강조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웹 3.0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블록체인

탈중앙화는 이제 주류로 부상했습니다. P2P 네트워크는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복제를 해 여러 곳에 분산해 저장합니다. 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엔터프라이즈 앱을 현대화해주는 블록체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핵심 요점: 블록체인은 대부분의 사용 사례에서 기본적으로 장애물, 단일 실패 지점, 부정 행위 및 불만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하나만으로는 불변성이나 탈중앙화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 위에 쌓인 나머지 스택은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스토리지나 중앙화된 데이터 스토리지 같은 핵심 속성을 강화하거나 무효화시킬 수있습니다.

  •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은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혜택의 파급 효과는 산업, 프로세스 및 거래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활용되는 주요 분야는 탈중앙화된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 분산 원장, 스마트 계약 그리고 자산, 통화 등의 교환을 추적하는 공급망(영문자료)이 포함됩니다.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실생활에서의 구현을 지원하는 오라클, API 등의 기능을 내장한 엔터프라이즈급 프로토콜을 통해 이러한 분야에서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암호화폐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웹 3.0의 통화이며, 블록체인의 이점을 활용하여 탈중앙화된 마켓플레이스와 Voyager 같은 거래 플랫폼에서 자금을 이체하고, 구매하고, 투자하고, 절약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블록체인이 없다면 암호화폐 역시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암호화폐는 모든 거래의 원장(ledger) 역할을 합니다.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역시 도난과 분실의 위험이 있지만 초기의 성공 사례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웹 3.0의 나머지 부분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는 데이터로 지원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금고가 아니라 플래시 드라이브에 저장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불변성, 접근성, 투명성, 즉시성 등 블록체인과 공통된 특성을 활용하는 것은 수수료, 중개인, 지연, 사기 등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 토큰 및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토큰(암호화 자산)은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금전적 가치가 있는 메타데이터입니다. 토큰은 일종의 암호화폐이지만 화폐 가치 그 이상을 가집니다.

NFT는 예술이나 음악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포장된 토큰입니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단지 표면일 뿐입니다. NFT는 종종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지분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는 자체 통화인 토큰을 발행하며, 이러한 토큰은 기존 주식과 달리 탈중앙화된 마켓플레이스에서 활용, 보유 또는 거래할 수 있습니다. (또는 나이키의 새로운 Cryptokicks NFT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한정판 스니커즈의 형태를 띨 수도 있습니다.)

토큰은 현실의 VIP 티켓과 비슷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상을 받고, 프로젝트에 대한 투표와 의사 결정을 위한 관리 권한을 얻거나, 유료 서비스에 접근(예: 이벤트 또는 SNS 채팅)할 수 있습니다. 가치가 변동될 수 있지만, 초기 프로젝트들은 투자, 자본 및 부가 웹 3.0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 변경 불가능한 비정형 데이터 및 메타데이터

작가인 류 다니엘스(Lew Daniels)에 따르면, “웹 3.0은 ‘데이터 웹’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웹 3.0의 데이터는 정형 데이터가 아닐 것입니다. NFT, IoT 데이터, SNS 내 상호작용, 비디오 등과 같이 비정형 데이터(영문자료)가 주를 이룰 것입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의해 생성된 경우, 그 데이터는 절대 삭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메타데이터는 웹 3.0이 진정으로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동적이고 상호운용이 가능하며 미묘한 차이를 제공합니다. 다니엘스는 “웹 3.0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되어 있고 필요에 따라 재조립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이러한 데이터의 재조립, 즉 데이터 조각의 재정리가 웹 3.0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합니다.

메타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가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생명줄이라면, 조직은 간단하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통합하며 그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데이터는 블록체인 자체에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장 방식을 재고해야 합니다.

관련 자료: 블록체인, 과연 데이터 스토리지에 어떤 의미 있을까요?

  • 실용적인 인공지능(AI)

AI는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며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추를 구성합니다(영문자료). 주로 자동화, 인력의 역량 강화, 보다 스마트한 검색 엔진 개발 등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AI는 또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여, 많은 조직이 ROI를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 실용적인 AI 실질적인 ROI 확보하 위한 7단계

웹 3.0이 연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면, AI는 이러한 연결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의미 있는 인간의 텍스트를 정형 데이터로 변환하는 자연어 처리는 웹 2.0이 시작한 애플리케이션의 상호작용을 웹 3.0에서 한층 더 향상시켜 줄 것입니다. 머신러닝(영문자료)은 컴퓨터들이 난징 대학이 개발한 슈퍼 컴퓨터처럼 보다 빠르게 관련성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 가상 현실과 3D, 몰입형 환경 (메타버스의 등장)

메타버스는 NFT 같은 디지털 예술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어 주었습니다. 메타버스에서는 소유하고 있는 NFT를 실제 세상에서 예술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디스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확장현실(XR) 경험 역시 마케터들에게 큰 비즈니스가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와 메타버스가 가진 수익 창출의 잠재력은 현재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온라인 게임 업계를 연상시킵니다. 비디오 게임의 ‘스킨’과 온라인 캐릭터용 옷과 장비의 구입에서 창출되는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확장되면서 나이키와 코카콜라 같은 기업들은 NFT로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웹 3.0의 기술과 데이터 수용을 위한 준비

웹 3.0은 데이터와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은 새로운 기술과 IT 투자를 필요로 하며, 토큰 및 마켓플레이스는 지갑과 통화를 도입해야 합니다. 모든 경우에서 암호화와 키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레거시 인프라에 웹 3.0 기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냥 어려운 일이 아니라, 그 목적에 위배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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