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테크니카

2020년은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로 기록될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한 해로도 기억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전세계적으로 원격 업무를 위한 가상 데스크탑 인프라스트럭처(VDI)와 온라인 협업툴, 화상 통화 및 보안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켰으며 더 나아가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 이른바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5G 기술의 등장

이와 같은 격동적인 변화 속에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5G 기술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해 한국을 필두로 전세계에 구축된 5세대 광대역 이동통신 기술인 5G는 정보통신기술(ICT)을 10배 이상 혁신하며 우리 사회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특히, 5G로 인해 인터넷의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되며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그리고 지금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더불어 5G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과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아키텍처가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로, 그리고 그 이후 웹 아키텍처 기반의 구조로 발전해 나갔듯이 소프트웨어의 개발 과정 역시 또 한 번의 비약적인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컨테이너 및 마이크로 서비스 등 새로운 혁신들을 주위에서 경험하고 있으며, 이미 전례 없는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역시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IT 업계의 지각변동

IT업계는 더욱 더 많은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동하기 위해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CPU(중앙처리장치)를 GPU(그래픽처리장치)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GPU는 2년마다 성능이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 및 이를 추종하던 CPU의 한계를 뒤엎고 있으며, 이와 같은 하드웨어의 발전은 IT업계가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5G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드론, 산업자동화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글로벌 산업 분석 및 컨설팅 기업 아이에이치에스마킷(IHS Markit)의 연구(영문자료)에 따르면, 5G 기술은 203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13조 2,000억 달러(한화 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5G는 전 세계 수십억 개의 물리적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더욱 손쉽게 연결시키며 사물과 사물간의 상호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IoT 기술을 다시 한 단계 성장시킬 것입니다. 더불어 자율주행차량 역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인간의 돌발행동, 교통상황 및 주행경로를 예측하고 차량과 그리드(grid)에 신속하게 전송하는 초고속 통신망을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할 것입니다.

IT 인프라의 중요성

이와 같은 변화들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들이 발생할 것이며, 대량의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IT 인프라의 중요성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175 제타바이트에 육박할 전세계 데이터 볼륨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부서 또는 시스템별로 사일로화된 기존의 데이터 환경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며 필요한 곳에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와 같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및 GPU와의 강력한 결합을 통해 AI(인공지능)를 위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에이리(AIRI) 등 현대적인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적극적인 고려 및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에 많은 위기를 가져다준 코로나19는 그와 동시에 세계를 진일보할 새로운 기술 혁신 및 발전들을 촉발하고 있으며, 그 중 5G는 모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의 근간으로 작용하며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및 강력한 민첩성을 제공하는 퓨어스토리지의 데이터 중심 인프라스트럭처는 5G와 함께 각 산업군에서 혁신을 이끄는 첨단 기술들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것이며, 전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팍스 테크니카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