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의 시작부터 IT벤더들이 제품에 대해 강조해 온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성능입니다. CPU,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성능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자사 제품의 성능이 경쟁업체보다 느리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최고”라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가장 빠른 성능을 보유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보다 중요한 점은, 정말로 성능이 중요하냐는 것입니다.
퓨어스토리지가 생각하는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성능을 유지해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켜 궁극적으로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냐는 것입니다.
어떤 솔루션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실제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성능에 대해 의구심이 드신다면, PoC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퓨어스토리지는 성능 관련 이슈를 고객이 아닌 퓨어스토리지가 해결할 수 있도록 추구해왔습니다.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FlashArray)는 기존의 회전 디스크가 아닌 SSD만을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설계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아래와 같은 전제와 목표가 있었습니다.
- 플래시는 기존 디스크보다 속도가 빠르므로 플래시의 비용을 낮추는 것과 우수한 성능에만 집중해야 한다.
- 운영을 간소화해 고객들이 기존과 같은 성능 관리 없이도 일관된, 높은 성능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실제와 무관한 인위적인 기준과 구성에 집중하기 보다 실제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퓨어스토리지의 제품들은 모든 데이터 서비스가 가동된 상태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퓨어스토리지는 그 어떤 수치들보다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한 실제 경험이 기대 성능치를 보여주는 최고의 지표라 생각합니다. 퓨어스토리지와 함께 한 180여 고객들의 이야기를 확인 해 보십시오.
NVMe를 사용하는 4세대 제품인 플래시어레이//X(FlashArray//X) 제품군 발표와 함께 퓨어스토리지는 신제품의 성능에 관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의 기준들은 자주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SAP을 사용한다면, SAP HANA에서의 퓨어스토리지 성능을 한번 살펴보세요.
Oracle 사용자라면 Oracle 12c 데이터베이스에서의 퓨어스토리지 성능을 블로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이 블로그에 설명된 캐시 데이터베이스와 Epic에서의 퓨어스토리지 성능을 보시면 됩니다.
Dell이 최근 PowerMax라 불리는 VMAX 아키텍처의 최신 버전을 발표했을 때, 성능에 관련된 놀라운 주장들을 했습니다. Dell은 PowerMax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토리지”라 일컬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대체 제품들에 비해 “2배”* 이상의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능이 놀라운 수준이다. 빠르다. 매우 빠르다. PowerMax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토리지 어레이(1)로 1,000만 IOPS와(2), 1초당 150기가바이트(3)를 제공하며, 응답시간이 290ms(4)이다.”라고 Dell은 주장했습니다.
PowerMax의 캐시 중심 아키텍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Dell이 작은 글씨로 “최고의 랜덤 리드 히트”라 썼을 때의 의미는 성능 측정이 1) 100% 읽기전용 (쓰는 데이터는 없음), 2) 100% 전단부의 고속 캐시 메모리에서 오는 데이터로, 데이터가 실제로 있어야 하는 SSD 스토리지에서 오는 데이터는 0%라는 전제 하에서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PowerMax에 적용되는 새로운 NVMe 기술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IOPS와 대역폭 내의 그 어떤 데이터도 백엔드의 NVMe 경로를 사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측정된 성능이 과연 실생활에서의 실제 애플리케이션 운영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좀 더 쉽게 설명해보면, 시속 250km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전거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 각주에 작은 글씨로 이 속도는 높은 고도의 비행기에서 자전거가 떨어졌을 때만 가능하며, 오랜 시간 지속되지 않고, 실제 자전거 운전자가 타지 않아야만 가능하다고 쓰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포장도로에서 자전거를 타시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최고 성능은 저희가 주장하는 최고 성능보다는 훨씬 낮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측정한 성능 수치와 자전거 운전자가 함께 탄 상태로 도로에서 성능을 측정한 자전거의 성능을 비교해보시면 퓨어스토리지의 수치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응답시간 시험에서 사용된 OLTP2 HW 기준은 조금 더 흥미롭습니다. 앞서 언급된 290ms의 응답시간이 어떤 수준의 I/O에서 나온 결과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OLTP2 HW의 성능 커브는 완전한 선형이 아니고, 아주 낮은 I/O 수준에서 나온 결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기하게도 출시 발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OLTP2 HW 기준의 응답시간 테스트 결과가 “최대 50% 낮은 응답시간”라는 문구로 수정된 것을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새 문구의 각주에는 “SCM 드라이브가 장착된 PowerMax와 SAS 플래시 드라이브가 장착된 VMAX 950F를 비교한, 2018년 3월 Dell 내부에서 시행된 랜덤 리드 미스(Random Read Miss)시험에 기반한 것이다. 실제 응답시간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Dell은 백엔드 NVMe(빠르고, 병렬구조임) 인프라를 사용해 측정한 기대 성능을 발표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 테스트는 “SCM(Storage Class Memory) 드라이브”를 사용했고, 이를 NAND가 장착된 VMAX의 기존(느리고, 직렬구조임) SAS 인프라와 비교한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문서에서 Dell은 PowerMax의 기대 성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SCM과 NVMeoF를 설치하면 혼합 워크로드의 전체 응답시간이 5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SCM 드라이브는 2019년 초 PowerMax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에 따라 현재 PowerMax는 듀얼 포트 NAND NVMe 기기만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위 테스트에 사용된 SCM 드라이브의 파트 숫자, 규격, 가용성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NVMeoF의 출시도 2019년으로 계획되어 있고, 현재 이용이 불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Dell의 계획대로 위의 기술들이 시장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응답시간 50% 감소가 여러분에게 가치를 가질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Dell이 “초기 SCM 가격은 NVMe NAND 드라이브와 비교했을 때 기가바이트 당 약 5~10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Dell이 제시한 성능 수치에 대해 던질 만한 질문은 더 있습니다. 왜 Dell은 “리드 미스 워크로드들이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리드 히트”인 경우의 IOPS, 대역폭 테스트만을 제공하는 것일까요? 결국 Dell의 테스트와 실제 기대 효과가 전혀 다른 워크로드에 적용되는 것 아닌가요? 테스트에 사용된 데이터 서비스의 활성화 여부는 어떻게 될까요? 데이터 압축, 중복 제거, 암호화, 복제 등의 기능이 활성화 되었나요 아니었나요? 비활성화되었다면 데이터 서비스를 활성화한 시험 결과도 제시할 수 있나요? SCM 드라이브가 아닌 오늘날 사용이 가능한 백엔드 NVMe SSD를 사용하는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지금 당장 설치 가능한 환경에서 실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성능 테스트 결과는 없나요?가 될 것입니다.
퓨어스토리지 역시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플래시 기술의 발전과 엔드투엔드 스토리지 인프라에서 NVMe가 주요 프로토콜로 부상하고 있는 오늘날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여러 벤더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대다수의 고객과 애플리케이션의 개별 성능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제품에는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X (FlashArray//X)뿐만 아니라 Dell의 PowerMax, 그리고 기타 제품들이 포함됩니다.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FlashArray)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능과 경제적 측면이 균형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플래시어레이(FlashArray)의 설계 목표는 최고 속도가 아니라 다른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에 비해 낮은 비용, 높은 효율성과 간소화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데이터 절감, 암호화, 서비스 품질 등과 같은 상시 구동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티어0” 초고성능 올플래시라는 어려운 목표만을 추구해온 기술들(Dell-EMC DSSD, Fusion-IO 등)의 대부분이 초고비용의 초고성능 제품시장 규모가 크지도 않을뿐더러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닫고 사라졌습니다. 반면에 퓨어스토리지는 티어1 성능의 제품을 티어2 가격에,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려 했으며, 그 결과로 거의 모든 스토리지 시장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Dell은 이제 PowerMax와 함께 티어0 틈새시장을 노리려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성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SCM과 NVMeoF 기술의 출시를 꼭 기다려야만 할까요?
필요 조건들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퓨어스토리지에 연락을 주시면, PoC를 통해 퓨어스토리지의 기술이 성능 요건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운영과 관리를 더 쉽게 하고, 필요 공간을 줄이고, 엔터프라이즈 클래스 기능으로 TCO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토리지”라 스스로 주장하는 제품과 퓨어스토리지가 어떻게 다른지를 선보이고,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