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인 ‘퓨어//액셀러레이트(Pure//Accelerate)’ 행사에서, 퓨어스토리지는 용량에 최적화된 새로운 유형의 올플래시 모던 스토리지 플랫폼 등 여러 신제품들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신제품들에 대하여 더 깊게 들어가기 전에, 출시 배경과 플래시 스토리지의 여정을 간단히 살펴보고 퓨어스토리지가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10년 동안 티어1 환경에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플래시로 대체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이 분야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고성능이나 마이크로초(μs) 단위의 낮은 레이턴시가 필요하지 않은 워크로드입니다. 이러한 세컨더리 워크로드는 HDD 스토리지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지의 대부분은 느린 HDD와 플래시(낸드(NAND) 플래시를 사용하는 PCIe 카드나 SSD)를 함께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기가바이트(GB)당 비용이 낮은 회전식 드라이브의 경제성으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의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지를 보통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라고 합니다.
레거시 스토리지 공급업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캐싱 기술을 개선해, SAS 또는 SATA에 연결된 회전식 하드 드라이브의 처리 가능 역량을 7000rpm대의 속도까지 끌어올린 스타트업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흥미로운 접근이었지만, 하이브리드의 절정기였던 2015년부터 2017년에는 스토리지 어레이 전체를 플래시로 구성하기엔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는 레거시 아키텍처에서 최종 목표인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 변경해가는 중간 과정이었습니다. 퓨어스토리지는 현대적인 올플래시 데이터 스토리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HDD와 플래시만 통합하는 수월한 경로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아키텍처 이외에도, 고객들이 조직 내에서 어떤 워크로드를 티어2로 간주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지를 지금까지 어떤 업무에 사용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는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 고객들과 대화를 나눠본 후, 퓨어스토리지는 공통된 요구사항을 가진 다양한 워크로드를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는 티어2 VM 팜(farm), 개발 및 운영 테스트, 품질보증(QA), 재해 복구, 스냅샷 오프로드, 그리고 더 낮은 티어의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가 포함됩니다. 지금까지 시스템 관리자들은 이러한 워크로드를 비롯한 다른 워크로드를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어레이에 두어야만 했습니다. 주요 이유는, 대부분 티어1 워크로드에 사용되는 올플래시의 용량 대비 비용이 여전히 높았기 때문입니다.
성능이나 집적도의 측면에서 일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어레이가 많이 발전했다는 사실은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캐시 미스, 핫 스팟, 그리고 RAID 그룹, 풀(pool), 통합 데이터, 매 3~5년 주기마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등 운영과 관련된 이슈에 직면합니다. 이게 큰 문제가 아니라 해도,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어레이는 현재 사이즈가 10-12테라바이트(TB)나 되는 거대한 7000rpm HDD로 제한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렇게 큰 HDD를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리빌드 시간 하나만으로도 대부분의 스토리지 관리자들은 식은 땀을 흘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용량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한 조직은 고객의 성능 및 용량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어레이를 다수의 하드 드라이브로 구성하는 상황이 됩니다. (5 PB(페타바이트)의 유효 용량을 확보하려면 300개 이상의 드라이브가 필요하게 됩니다.) 심지어, 드라이브의 높은 고장율과 캐시 미스 문제를 극소화하기 위한 SSD 또는 PCIe 플래시 등의 플래시와 HDD의 비율의 복잡한 계산은 고려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티어2 워크로드를 위한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나왔습니다. 퓨어스토리지는 세계 최초라 할 수 있는 용량 최적화된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인 플래시어레이//C(FlashArray™//C)를 개발했습니다. 플래시어레이//C와 플래시어레이//X(FlashArray//X)의 차이점은 성능과 비용입니다. 하지만 가용성, 복구력, 효율성, 스냅샷 등 티어1 엔터프라이즈 기능들이 제외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티어1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는 최대한 가장 낮은 레이턴시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그에 맞게 조율되며, 시스템 리소스의 대부분을 할당해 이를 지원합니다. 용량 최적화는 스토리지가 제공하는 전체 용량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플래시 모듈(DirectFlash™ Module) 당 더 높은 집적도를 제공하도록 조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플래시어레이//C의 평균 레이턴시는 2~4밀리초(ms)입니다. 플래시어레이//X의 마이크로초(μs) 수준의 레이턴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플래시어레이//C의 레이턴시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새로운 다이렉트플래시 모듈은 100% NVMe 연결성을 유지합니다. 퓨어스토리지의 다이렉트플래시 기술 덕분에, 퓨어의 운영체제인 퓨리티//FA(Purity//FA)는 Raw 낸드와 직접 통신할 수 있습니다. 이는 QLC 같은 새로운 유형의 고집적도 미디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대부분의 스토리지 공급업체들은 성능과 복구력이 낮아 효과적으로 QLC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QLC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 이유는 레거시 아키텍처가 플래시를 활용하는 방법과 해당 공급업체들이 사용하는 ‘상용’ QLC SSD 폼팩터 때문입니다. 이들은 퓨어스토리지의 다이렉트플래시처럼 낸드와 직접 통신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지 제조업체가 불안정적이고 너무 느려서, 또는 QLC와 TLC의 비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서 QLC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해당 업체의 아키텍처가 너무 복잡하다는 뜻입니다. 스토리지 제조업체가 SSD를 사용하려면 오버 프로버저닝의 필요성 여부로 가격에 정당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오버 프로비저닝 때문에 가격 차이가 미미해집니다. 퓨어스토리지의 다이렉트플래시 기술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안정적이고 성능 좋은 QLC 플래시 스토리지를 제공하기 위해 오버 프로비저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플래시어레이//C는 현재 3가지 용량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유효 용량 1.3PB, 3.2PB, 5.2PB를 각각 3U, 6U, 9U 크기의 공간에서 제공합니다. 플래시어레이//C 컨트롤러는 집적도가 높고 많은 용량을 유지하면서 낮은 레이턴시를 제공하도록 조율되었으며, 모든 것을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어레이에서 기대하는 비용 옵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일관적인 2ms~4ms의 레이턴시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토리지 계층화와 캐싱에 대한 관리나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플래시어레이//C는 가변 블록 중복 제거, 압축, 스냅샷과 클론, 풍부한 API 통합, 복제, 클라우드 통합, 그리고 매3년마다 무료 업그레이드, 용량 통합 및 Love Your Storage 보증 프로그램이 포함된 획기적인 에버그린 스토리지(Evergreen Storage) 유지보수 프로그램 등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 고객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퓨어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C 웹페이지와 플래시어레이//C 데이터시트를 통해 확인하십시오.